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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업의 유형 (텍스트 자료)
불가 몇 년 전만 해도 나쁜 기업만 찾아내면 손을 볼 위험은 낮아졌는데 요즘은 멀쩡한 종목들이 하락하고 상태가 안 좋은 종목들이 더 상승하는 일들이 흔하게 벌어지니 나쁜 기업을 찾는 것도 모순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투자라는 신념의 철학이 있다면 한번 고민해볼 만합니다.
장롱은 지난 20여 년간 증시를 보면서 나쁜 기업의 정의를 몇 가지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1. 선관 주의 의무 위반
주식시장에서 듣기 어려운 용어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무수히 많이 하게 되죠.
선관주의 의무라는 것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의 약칭으로서 말 그대로 경영자로서의 관리의 주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투자 실패이죠.
그냥 투자의 실패가 아니라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 5,000억이 있는데 누가 보아도 합리적이지 못한 실패할 확률이 상당하다는 객관적 근거가 있음에도 상당한 자금을 쏟아부어 날리는 행위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횡령배임이나 측근과 결탁한 비리의 경우가 많다는 게 장롱의 생각입니다.
2. 횡령배임
투자를 하게 되면 흔하게 경험하는 일입니다.
실제 주식시장에서 횡령배임 고발 건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다는 것은 아니겠죠.
장롱은 지난 수십 년간 소액주주운동을 추적했습니다.
직접 참여하여 경험도 하고 대표로도 활동도 해보았죠.
소액주주운동의 주 대상은 상장폐지 종목들입니다.
상장폐지 종목들은 말 그대로 파산 직전의 기업들인데 그동안 회계상 수상하다고 보는 기업에 대해 횡령배임으로 가설을 세워놓고 추적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에서 내부고발에 의한 형태로 하여 횡령배임이 확정되는 사례를 너무도 많이 보았습니다.
회계의 정직성이 떨어지는 그 자체가 의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죠.
3. 회계조작
2009년 이전에 상장폐지 사유는 상당수가 자본잠식형이었습니다.
자본잠식형의 기업들은 완만한 형태의 경영악화이고 고스란히 회계에 기록되는 반면 의견거절형은 평소에 깨끗하게 보였던 기업이 불과 3개월 만에 극과 극을 달리는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장롱은 많은 사례 중에서 정말 엽기적인 사례를 본 것은 자기자본 5천억 회사가 상폐 되기 직전까지 500억 대의 이익과 5%대의 배당을 하던 기업이 불과 3개월 만에 5천억에 가까운 결손금이 발생하여 재산이 단돈 1원도 남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장롱은 20년간 무수히 많은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이런 엽기적인 사태를 보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입니다.
이런 엽기적인 사태는 여전히 작동되고 있죠.
한국은 기업들이 매년 수천만 원 또는 수억의 비용을 들여 감사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이는 주주들과 노동자들의 희생으로부터 나온 소중한 재산입니다.
비싼 회계감사 비용을 들여 제출하는데 이것이 가짜라는 황당함은 아직도 용서가 되지 않는 현실이라고 보는 것이죠.
4. 공시 성실성
기업은 개별 공시와 사업보고서를 제출합니다.
그런데 기업마다 성실도가 다릅니다.
때로는 성실하게 보고하다가도 언제부터는 축소하기도 합니다.
2009년 이전만 해도 그나마... 성실하다 하였으나 이후 기업들의 불만 사항으로 축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죠.
기업들은 경영 비밀이라는 이름으로 축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적어도 투자자들은 기업이 왜 실적이 하락했는지에 대해 알아야 할 의무가 있고 보고서를 통해 확인을 하죠.
하지만 기업들 중에는 왜 이익이 감소했는지 확인이 안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기업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된다지만 잘못된 법과 이런저런 핑계들이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지 못합니다.
때문에 적어도 기업의 이익이 왜 감소했는지 추정이 불가한 형태의 불성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주의는 사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습관화되어 있죠.
때문에 이것까지 걸러내면 사실 믿을 구석은 없습니다.
때문에 시기를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노동자 이기주의
장롱은 지난 20년간 기업분석을 할 때에 노동자들의 노동생산성이나 임금 문제에 대해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노동자가 약자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근래에 들어 기업이 적자를 보는데도 임금을 올려 달라나는 투쟁을 벌이고 심지어는 야근까지 하는 엽기적인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물론 일부의 기업이겠죠?
장롱도 한때 십수 년간 근로자로 활동했었습니다.
많은 기업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한 바에 의하면 태생적으로 노동자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런 습관은 사실 경영자들의 도덕성 문제나 이기주의에 의해서 생긴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노동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도리는 있다고 보는 것이죠.
여전히 중소기업이나 힘없는 기업들은 노동자들이 약자에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는 직접 경험하고 있고 노동자가 노동자를 욕하는 시대도 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기업분석 시에 노동자들의 이기주의 문제에 대해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투자 시에는 경영자의 도덕적 문제는 물론 노동자의 도덕적 문제도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생각입니다.
6. 배당 안주는 기업
기업이 신사업을 하거나 또는 경영이 어려워지면 주주에게 손을 벌리죠.
돈 잘 벌면 배당을 많이 주겠다고 하면서 꼬셔 놓고 실제 이익이 나면 배당을 안주거나 적게 주는 기업이 제법 됩니다.
한국이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주를 호구로 보는 국가의 최 하위권에 있을 정도로 문화적 수준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정치가 한술 더 떠서 노동자만 위하는 나라로 만들어 버린다면 한국 경제는 파탄이 날 수밖에 없겠죠.
7. 일감 몰아주기
일감 몰아주기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직계열화 형태의 일감 몰아주기는 생존의 방식이라 생각하여 불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형태는 노동자와 주주들에게 보상이 이루어지고 선순환이 가능하니깐요.
그런데 경영자 일가가 적은 비용으로 출자하여 기업을 만든 뒤 이들 기업에 납품하게 하여 상식 외적인 고액의 납품가를 보장하는 형태로 해서 기업의 이익을 빼내는 경영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엄연히 말하면 불법행위인 거죠.
이게 과거에는 경영학에서 관례적으로 벌어졌고 상습적으로 피해가 확대되기 전까지는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기업이 극단적인 상황에 빠지고 원인을 분석하던 가운데 발견되는 결과물들이 근래에 들어 이슈화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생각도 없이 당연하듯이 습관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 지금은 정상화시키는가 아닌가를 놓고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8. 고의 적자
장롱이 직장 다닐 때 경험했던 것인데 경영자가 신년이 되면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해 이익을 많이 내면 성과급을 많이 주겠다며 협조를 요청합니다.
그러다가 연말쯤 되면 불필요한 장비나 시설투자를 하여 적자를 만들고 직원들을 혼을 냅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회사 매각 시에 시설이나 장비가 돈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작죠.
하지만 직원들은 그런 이유로 임금이 하락하거나 또는 정리해고될 수도 있습니다.
이게 고의적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향후 원가가 상승할 것 같아서 사재기했다고 하면 할 말이 없겠죠.
이 말고도 이런저런 변명의 여지는 많습니다.
하지만 합리적 의심이라는 부분에서 보면 옳은 태도인지는 구분이 될 것입니다.
텍스트로는 간략하게 설명하였고 동영상으로 한 번 더 설명하니 이해가 어려우시면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은 두어 시간 이후 추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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